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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스페인 라리가에 대해 알아보자 (대한민국 선수, 엘 클라시코, 메시, 호날두)

by 카카오도우미 2023. 3. 19.

스페인 라리가는?

스페인 라리가

정식 명칭은 1부 리그 전국 선수권 대회라는 다소 긴 뜻의 캄페오나토 나시오날 데 리가 데 프리메라 디비시온입니다. 보편적으로 불리는 명칭은 프리메라 디비시온 혹은 더욱 간단하게 라리가이며, 2016-17 시즌부터 산탄데르 은행이 네이밍 스폰서를 맡는 기간에 한해 라리가 산탄데르로 명명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2부 리그인 세군다 디비시온 또한 라리가 스마트뱅크로 명명해 라리가라는 브랜드 자체를 1, 2부를 아우르는 브랜드로 느낄 수 있도록 명칭을 개편했습니다. 라리가 자체 브랜딩을 강화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2023-24 시즌부터는 산탄데르 은행과의 계약을 종료하고 EA SPORTS와 계약을 하며 이름이 바뀔 예정입니다.

로고는 기존의 로고에서 가운데 축구공 디자인만 살짝 바뀌었고, 리그 브랜딩의 일환으로 우승 트로피 또한 새로 제작했고 방송 중계 그래픽도 새로 개편했습니다. 특히 인텔의 기술을 이용한 360도 리플레이와 선수들의 활동 범위, 선수 시야를 생방송 중에 직접 보여주는 등 중계 기술 면에서 더할 나위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라리가

또 인스타그램 등에 올라오는 영상마다 고퀄리티 CG 기술을 선보이며 미디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다만 2016-17 시즌부터는 경제적인 면에서 스폰서 하나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산탄데르 은행을 타이틀 스폰서로 선정하면서 공식 명칭이 라리가 산탄데르가 되었습니다. 이에 더해 2017-18 시즌부터는 리그 경기에서 쓰는 등 번호의 글꼴을 통일함으로써 라리가의 모든 팀들이 동일한 디자인의 폰트를 부착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프리미어 리그, 리그 1, 프리메이라 리가,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메이저 리그 사커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제도입니다. 다만, 숫자 속에 리그 로고를 넣는 앞의 리그들과 달리 라리가에서는 폰트 디자인은 동일하나 리그 로고 대신 각 팀 엠블럼이 들어가 있습니다.

리그 외의 다른 대회에서는 각 팀 고유 폰트를 부착합니다. 물론 국내 컵 대회에서도 리그 전용 폰트를 사용하는 팀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하여 꽤 많습니다. 다만 UEFA 주관의 대회의 경우 UEFA 지정 폰트를 사용해야만 합니다.

 

레알 마드리드 CF, FC 바르셀로나라는 세계구급 인기 구단을 중심으로 라리가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전 세계적 인기도로는 상대적으로 라리가보다 프리미어 리그가 앞선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실질적인 중계권료 등에서 프리미어 리그가 라리가보다 더 많은 수익을 벌어들이기 때문인데, 이러한 인과관계로 인하여 인기가 많은 현상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큰 요인 중 하나로 뽑는 것이 중계권료 등의 수익 배분에 있어, 프리미어 리그는 하위권 팀까지 거의 똑같은 수준으로 고르게 분배 및 투자가 되어, 하위권 팀들도 리그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지만, 라리가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이 두 최상위권 인기 팀들이 수익 대부분을 독식하는 구조라서 하위권 팀들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걸 뽑습니다.

엘 클라시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경기는 엘 클라시코라 불리며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축구 라이벌전으로 손꼽힙니다. 참고로 라리가가 시작된 이래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아틀레틱 클루브 단 세 팀만이 강등 경험이 없습니다. 아틀레틱 클루브는 바스크 순혈주의로 유명한 클럽으로 바스크족과 관련된 까다로운 기준으로 멤버를 꾸리고 있음에도 한 번도 1부 리그에서 강등된 적이 없으며, 꾸준히 중상위권 정도의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상기 언급된 클럽들 이외의 리가 내 주요 클럽들로는, 2000년대 이후 꾸준히 강자의 모습을 보이며 번갈아가며 UEFA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하고 있는 발렌시아 CF, 세비야 FC, 비야레알 CF 등이 있습니다. 특히 세비야는 UEFA 유로파 리그 최다 우승팀으로 유럽 대항전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부 리그로는 순서대로 세군다 디비시온, 프리메라 페데라시온, 세군다 페데라시온, 테르세라 페데라시온 등이 있습니다.

 

라리가 역대 우승 횟수

클럽명 횟수 우승 시즌
레알 마드리드 CF 35 1931-32, 1932-33, 1953-54, 1954-55, 1956-57, 1957-58, 1960-61, 1961-62, 1962-63, 1963-64,
1964-65, 1966-67, 1967-68, 1968-69, 1971-72, 1974-75, 1975-76, 1977-78, 1978-79, 1979-80,
1985-86, 1986-87, 1987-88, 1988-89, 1989-90, 1994-95, 1996-97, 2000-01, 2002-03, 2006-07,
2007-08, 2011-12, 2016-17, 2019-20, 2021-22
FC 바르셀로나 26 1928-29, 1944-45, 1947-48, 1948-49, 1951-52, 1952-53, 1958-59, 1959-60, 1973-74, 1984-85,
1990-91, 1991-92, 1992-93, 1993-94, 1997-98, 1998-99, 2004-05, 2005-06, 2008-09, 2009-10,
2010-11, 2012-13, 2014-15, 2015-16, 2017-18, 2018-19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1 1939-40, 1940-41, 1949-50, 1950-51, 1965-66, 1969-70, 1972-73, 1976-77, 1995-96, 2013-14,
2020-21
아틀레틱 클루브 8 1929-30, 1930-31, 1933-34, 1935-36, 1942-43, 1955-56, 1982-83, 1983-84
발렌시아 CF 6 1941-42, 1943-44, 1946-47, 1970-71, 2001-02, 2003-04
레알 소시에다드 2 1980-81, 1981-82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 1 1934-35
세비야 FC 1 1945-46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1 1999-00

라리가 우승 횟수는 35회로 레알 마드리드가 가장 많으며 바르셀로나가 26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1회 입니다.

라리가 유럽대항전 성적은?

라리가 유럽대항전 성적

라리가는 21세기 들어 10번의 챔피언스 리그 우승과 11번의 유로파 리그 우승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빅 이어 영구 소장 가능한 팀이 유일하게 두 팀이 있는 리그이고, 유로파 리그 영예의 배지를 달 수 있는 팀이 있는 유일한 리그입니다.

 

라리가 대한민국 선수는?

이천수 레알소시에다드 시절

한국 선수로써 라리가 진출 선수는 레알 소시에다드/누만시아의 이천수, 라싱 산탄데르 이호진, 셀타비고 박주영, 알메리아 김영규, 발렌시아/ 마요르카 이강인, 지로나 백승호, 마요르카 기성용이 있습니다.

 

이천수가 2003년 7월 1일에 한국인 최초로 라리가에 진출에 성공하며 레알 소시에다드와 CD 누만시아에서 한 시즌씩 활약했으나 결과적으로 실패로 끝났습니다. 이후 이호진이 진출했으나 부상으로 팀을 떠났고, 박주영도 임대로 2012-13 시즌에 라리가에 진출하여 한국인 최초로 라리가에서 첫 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2013-14 시즌에는 UD 알메리아의 김영규가 데뷔전을 가졌었지만 B팀 소속의 유망주에게 1군 경험을 하게 하려는 의도였지 즉시 전력감은 아니었습니다. 이후 유망주 이강인이 연령별 유소년 팀과 B팀을 거쳐 성장하였고, 마침내 발렌시아 CF 1군 데뷔에 성공한 바 있으며 FIFA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하는 겹경사를 누렸습니다. 2020-21 시즌, 이강인은 리그에서 선발과 교체를 넘나들며 비교적 많은 경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2022-23 시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마요르카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FC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백승호는 2018-19 시즌에 지로나 FC로 이적하여 1군 경기에 나서 라리가 데뷔전을 치뤘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찾아 독일 2. 분데스리가로 이적하였습니다. 최근에는 기성용이 출전 기회를 찾아 2019-20 시즌 후반기에 뉴캐슬 유나이티드 FC를 떠나 RCD 마요르카와 단기 계약을 맺었으나 본인의 부상과 코로나 19로 경기가 중단되는 외부 요인 등이 겹쳐 1경기만 치르고 그 이후 국내로 복귀하였습니다.

그 밖에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으로 2020-21 시즌 2R에서 라리가에 데뷔한 마르빈 파르크는 정정용 감독이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증언하듯 모친의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으므로 한국인은 한국인이긴 하나, 스페인에서 나고 자라 스페인 문화 속에서만 성장했기 때문에 라리가 8호로 보는 것은 비약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천수가 처음으로 진출한 2003년 이후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라리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할만한 선수는 없습니다. 아시아 출신 선수는 타 대륙 선수에 비해 Non-EU 쿼터를 얻기가 매우 불리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그 불리함을 압도할만한 확실한 실력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스페인 하부리그에 매우 많은 한국인 유망주들이 뛰고 있으나 이들이 1군으로 올라서는 경우가 극도로 적은 것은 바로 이 이유입니다. 이를 뚫어내고 1군의 로테이션 이상급의 멤버가 된 선수는 사실상 이강인이 유일합니다.

한국인 선수와 관련한 흥미있는 사실로는 팀의 강등을 겪은 선수가 3명이나 되지만, 차기 시즌에서 2부 리그인 라리가 2에서 뛴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제일 먼저 강등을 겪은 이천수는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임대로 온 선수여서 원 소속팀으로 돌아갔고, 백승호는 강등 이후 이적했으며, 기성용은 단기 계약이어서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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