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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MLB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 대해 알아보자 (연봉, 정규시즌)

by 카카오도우미 2023. 3. 20.

MLB는 어떤 리그인가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MLB)

MLB는 미국과 캐나다의 프로야구 리그입니다. 전 세계 모든 야구 선수들의 꿈의 무대이자 현존하는 프로야구 리그 중 최고(最高, 最古)로서 그 규모와 위상이 매우 큰 리그입니다.

보통 줄여서 MLB 또는 빅리그(Big League)라 부르기도 하며, 일반적으로 메이저 리그라고 하면 보통 이것을 의미합니다. 전세계의 모든 프로야구 중 가장 수준높고 유명한 리그이자 수많은 야구 선수들이 선망하는 꿈의 리그. 공식 사이트는 MLB.com. 상위(major) 리그가 있으니 하위(minor) 리그도 있기 마련, 그래서 메이저리그와 대비되는 마이너리그(MiLB)도 있습니다.

아메리칸 리그(American League)와 내셔널 리그(National League)로 구성됩니다. 내셔널 리그에 15개팀, 아메리칸 리그에 15개팀으로 총 30개팀이 등록되어 있으며, 29개팀은 미국에 연고지를 두고 있으며 토론토 블루제이스만이 캐나다 토론토를 연고로 하고 있습니다. 2004년까지는 캐나다에 2개팀(몬트리올 엑스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있었는데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워싱턴으로 연고 이전을 하여 하나로 줄어버렸습니다. 어쨌든 캐나다가 참여하고 있는 관계로 공식적으로는 북미 프로야구리그입니다. 여태까지 캐나다 팀은 두 구단만 있었고 지금은 그 중 한 팀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미국 프로야구나 다름없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메이저리그를 미국 프로야구로 표현하는 경우도 없지 않습니다. 이 점은 캐나다 구단들이 꽤 많이 참가하고 있고 캐나다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NHL과 대조적입니다.

 

야구인 뿐만 아닌 꿈의 무대

2021년도 기준 메이저리거 연봉

미 연방법상 메이저리거는 최고 연방세율 39.6% 적용자로 의사, 변호사 등과도 어깨를 나란히 합니다. 저 연방소득세법상 기준이 연소득 $418,400인데 메이저리거 최저연봉이 2022년 기준으로 $700,000입니다. 즉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다는 것만으로도 미국 전역에서 엘리트 소리 들을 만한 사람이 됩니다.

최고 연방세율 적용자라는 것 그 자체가 미국에 정착한 사람으로서는 아메리칸 드림의 완성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높은 기준이며 따라서 미국 국세청에서는 최고 세율 적용자를 고급 전문직에 준하는 인원으로 간주합니다. 또한 메이저리그는 전세계 스포츠 시장 중 NFL 다음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는 시장성이 매우 큰 리그이며, 2022년에만 110억 달러라는 엄청난 수익을 낸 상업성 기준 세계 2위 리그이기도 합니다.

메이저리그는 중남미 소년들에게도 '꿈의 무대'로 상당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특히 카리브해를 끼고 있는 많은 나라들(도미니카 공화국, 베네수엘라,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쿠바 등등.)에는 오로지 메이저리그의 야구선수가 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야구사관학교까지 꽤 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선배가 빅리그에서 엄청난 부와 명성을 얻는 걸 동경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야구에만 전념하던 야구소년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중남미 아이들이 미국까지 빚져가면서 왔으나 정작 야구선수가 되지 못하자 갱이나 도둑으로 전락하면서 미국 치안 문제로까지 이어지는 부작용이 많이 생겼습니다. 때문에 현재는 우리나라마냥 운동선수가 꿈인 애들은 죽어라 운동만 시키는 게 아니라 선수생활이 힘들게 될 경우를 대비해 영어, 미국문화도 많이 가르치기 때문에 공부 잘하는 아이들도 많다고 합니다. 이는 카리브해 국가들이 경제적으로 미국에 매우 많이 의존하기 때문입니다.

 

정규시즌과 인터리그는 무엇?

정규시즌 인터리그

원래 내셔널 리그나 아메리칸 리그나 그냥 리그에 소속된 팀이 다르다는 것을 제외하면 큰 차이가 없었지만, 1973년 아메리칸 리그가 지명타자제도를 도입하면서 두 리그의 모습이 달라졌습니다. 이후 2022년 내셔널 리그도 지명타자제를 도입하면서 이제 두 리그의 차이는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원래는 양대리그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올스타전과 포스트시즌의 최종 라운드 월드 시리즈를 제외하면 정규리그에서는 맞붙지 않는다는 원칙 아닌 원칙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1994년 선수단의 파업으로 야구의 인기가 점점 떨어지자 버드 셀릭 커미셔너가 인터리그 제도를 채택하면서 시즌 중에도 서로 맞붙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연고지가 같거나 인접한 팀들의 대결이 지역 팬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면서 어느정도 인기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만 정통주의 야구를 주창하는 분들은 이와 같은 제도가 야구의 정신을 훼손시키고 있다면서 까고 있습니다. 또한 같은 디비전에서 자주 만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경쟁하는 팀들끼리도 일정이 균등하지 않게 배정되는 원인으로도 지목되면서 여러 팀들에게 불만을 사기도 합니다.

가령 보스턴 레드삭스는 메이저리그 강팀이자 인기팀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매년 한 차례씩 인터리그 시리즈를 갖는데, 뉴욕 양키스는 필리스와는 상대도 안되는 전력의 뉴욕 메츠과 6경기를 치릅니다. 시카고 컵스는 같은 동네 팀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매년 6경기씩 치르는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만나고 신시내티 레즈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만났습니다. 이런 불균형 대진에도 불구하고 인터리그 제도를 고수한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는 것.

결국 1994년부터 2012년까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 배치된 팀 수의 불균형으로 2013시즌부터 한 지구 5개팀, 각 리그 15개 팀으로 재편하였습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로 옮겨갔습니다. 이렇게 재편되면서 그간 각 팀마다 다르게 편성되던 팀간 경기수가 아래와 같이 고정되었습니다. 인터리그 상대 팀을 결정하는 방법은 3년마다 지구별로 순환하여 맞붙는 매치업과 지역 라이벌전 매치업, 이 두 가지가 있으며, 이를 모두 합쳐 20경기를 치릅니다.

 

포스트시즌이란

포스트시즌은 원래 초창기 단일리그로만 구성되었던 시절에는 양대리그 1위팀이 맞붙는 월드 시리즈밖에 없었으나, 1969년에 지구가 2개로 분할되면서 각 지구의 우승팀이 맞붙는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가 추가되었습니다. 1994년에 다시 지구가 3개로 분할되면서 각 지구 우승팀과 리그에서 와일드카드팀이 맞붙는 디비전 시리즈가 추가되었습니다. 그리고 2012년부터는 와일드카드팀이 각 리그마다 한 팀씩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와일드카드 팀간의 대결인 와일드카드 게임은 단판제로 시행되고 있고, 디비전 시리즈는 5전 3선승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는 원래 5전 3선승제였다가 1985년 7전 4선승제로 변경되었으며, 월드시리즈는 원래부터 7전 4선승제였습니다. 다만 중간중간 9전 5선승제를 시행한 적도 있었습니다. 어쨌든 그 덕분에 포스트시즌만 거의 2주~3주에 달합니다. 그 영향으로 초창기 10월 초반이면 끝나던 포스트시즌도 거의 10월 말이 돼야 끝나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포스트시즌 경기수와 참가팀 수가 점점 늘어나면서 팬들은 더 긴장감있고 긴 야구시즌과 긴박하고 드라마틱한 포스트시즌을 즐길 수 있게 되었고, 사무국과 구단과 방송국은 관심도가 집중되는 포스트시즌 경기를 통해 짭짤한 수익을 올리지만, 한편으로 선수들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까지 합쳐 더 많은 경기를 뛰게 된 탓에 피로감을 호소하거나 실제로 이듬해 부상 또는 부진을 겪는 경우도 많습니다.

월드 시리즈 우승이 장기간동안 없는팀들의 스케일이 상상을 초월하는데 무려 마지막 우승 이후 1세기가 넘도록 우승이 없다가 우승을 이뤄낸 시카고 컵스나 3년만 늦었으면 창단 100년동안 단 한번도 우승을 못 했을 뻔한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설명할 필요도 없고, 1948년 이후 75년동안 우승이 없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있으며, 마지막으로 1979년 이후 44년동안 우승이 없는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있습니다. 게다가 시애틀 매리너스의 경우 우승은 고사하고 월드 시리즈에 진출한 경험조차 없습니다. 게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텍사스 레인저스, 밀워키 브루어스는 창단이후 지금까지 단 한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습니다.

1980년대 이후, 월드 시리즈 우승이 없는팀들도 상당수인데 한국의 메이저리그 '국민구단'으로 불리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2020년에 우승하기 전에는 1988년이 마지막 우승이었고, 뉴욕 메츠는 1986년, '한국인의 웬수'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198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1984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1989년이 마지막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오랜기간 한국시리즈 우승이 없는 롯데 자이언츠가 30년이란 점과 NPB에서 오랜기간 일본시리즈 우승이 없는 히로시마 도요 카프가 36년인 점을 감안하면 메이저리그팀들의 스케일이 얼마나 큰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 다음 우승까지 무려 53년이 걸렸던 주니치 드래곤즈마저도 컵스가 최근에 우승하기까지 걸린 기간과 비교해보면 그저 코웃음밖에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박찬호 LA 다저스 시절

1. 박찬호 :  1994년 LA 다저스

2. 조진호 : 1998년 보스턴 레드삭스

3. 김병현 : 199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

4. 이상훈 : 2000년 보스턴 레드삭스

5. 김선우 : 2001년 보스턴 레드삭스

6. 봉중근 : 2002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7. 서재응 : 2002년 뉴욕 메츠

8. 최희섭 : 2002년 시카고 컵스

9. 백차승 : 2004년 시애틀 매리너스 - 2005년 한국 국적 포기 후 미국 시민권 취득

10. 구대성 : 2005년 뉴욕 메츠

11. 추신수 :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

12. 류제국 : 2006년 시카고 컵스

13. 류현진 : 2013년 LA 다저스

14. 임창용 : 2013년 시카고 컵스

15. 강정호 : 2015년 피츠버그 파이리츠

16. 오승환 : 201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17. 박병호 : 2016년 미네소타 트윈스

18. 이대호 : 2016년 시애틀 매리너스

19. 최지만 : 2016년 LA 에인절스

20. 김현수 : 201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21. 황재균 : 2017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2. 김광현 : 2020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3. 김하성 : 2021년 샌디에이고
24. 양현종 : 2021년 텍사스
25. 박효준 : 2021년 뉴욕 양키스
26. 배지환 : 2022년 피츠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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