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은 무엇인가? (개최연도, 상금, 개최지)

WBC란?

WBC 월드베이스볼 클래

미국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사무국과 선수협회가 주관하는 국가 간 국제 야구 대회로, 약칭은 WBC입니다. 세계 최고의 야구 국가 대표팀, 즉 세계 야구 최강국을 결정하는 스포츠 축제로서, 야구 국가 대항전에서 가장 권위 있으며, 각국의 최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사실상 유일한 대회입니다.

WBC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은 야구 국제 대회에서 세계 최고 권위로 인정받습니다.

IBAF가 주관하는 야구 월드컵(Baseball World Cup)이라는 대회가 이미 있기 때문에, 메이저 리그의 관습을 따라 Classic이라는 공식 명칭이 생겼습니다. 이후 IBAF가 2011년을 마지막으로 야구 월드컵을 폐지하고 프리미어 12로 전환하면서 세계 선수권 대회의 지위를 WBC에게 넘겼기 때문에, 2013년 대회부터는 WBC가 정식 세계 선수권 대회의 지위를 갖게 되었습니다.

요약하자면, 과거에 야구 월드컵이 2011년 폐지되었고, 현재에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 야구 월드컵으로서 제대로 열리고 있습니다.

 

개최연도와 개최지는?

2017 WBC 우승국 미국

2006년 초대 대회를 개최했으나 하필 FIFA 월드컵이 열리는 주기에 끼어버린지라 이를 피하기 위해 3년 후인 2009년에 2회 대회를 개최했고, 이후 4년마다 개최하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지역예선이 도입되어, 28개국의 참가국 중 이전 대회 조 3위까지는 예선을 치르지 않고 본선에 직행하며 16개국은 새로 예선을 거쳐 조 1위 팀만 본선에 진출합니다.

2021년에 5회 대회를 열려고 했으나. 코로나 19 여파로 2023년으로 연기되었습니다. 2023년 대회부터는 본선 진출팀이 20개국으로 확대됩니다. 관련기사 사실 2021년 대회를 열면서 원래 24개 나라로 본선 진출팀을 늘리려고 했으나, 코로나 19 여파로 20개로 줄여서 늘린 것. 2017 대회에 나왔던 16개국은 지역 예선 없이 바로 본선 진출합니다.

WBC 도미니카 공화국

지역 예선과 본선 1라운드는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며, 본선 2라운드부터 결승 라운드까지는 거의 대부분 미국 경기장에서 열립니다. 국제대회 특성상 비가 왔을 때 취소되면 손실이 막대하기 때문에 비가 잦은 동아시아의 경우 돔경기장 외에서는 경기 치르기를 꺼립니다. 2013 WBC까지 대한민국에서 WBC가 열리지 못한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리고 단순히 돔구장이라는 이유만으로는 개최 경기장으로 선정되지 않는데 관리가 잘 되어야 하며, 기본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을 만큼 좌석수가 많아야 하고, 인프라가 잘 되어 있어서 야구 팬들이 많은 지역이어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일본 6대 돔구장 중에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전 대회에 활용된 경기장은 도쿄 돔이 유일합니다.

대만의 경우 남쪽이라 겨울이 한일처럼 춥지는 않아 돔구장이 아니라도 제약이 약간 덜해 타이중 저우지 야구장에서 대회가 몇차례 열렸으나 그래도 우천취소의 가능성이 존재하고 낙후된 경기장 시설이나 가장 큰 도시인 타이베이에서 멀다는 점과 부족한 교통수단, 숙박시설 문제 등에 지적이 나왔고 타이베이돔을 건설하며 이를 불식시키려 했으나....타이베이 돔이 비리로 점철, 수년째 공사가 지연되어버려서 물건너 가버렸습니다.

2017 WBC 1라운드에서는 계속 경쟁에서 밀리던 대만 가오슝이 아예 개최 신청을 철회하면서 대한민국 고척 스카이돔에서 경기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말은 많았지만 결국 돔구장이 있다는 것이 경쟁에서 유리하게 작용한 것입니다.

 

WBC 인지도는?

WBC 관중

올림픽, FIFA 월드컵에는 많이 못 미치나 야구하는 국가들 사이에서는 실상 올림픽, 월드컵에 준하는 혹은 그 이상의 대회로 여겨지며 야구 국제 대회들 중에서 가장 위상이 높습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선수 차출을 거부하여 미국, 중남미 국가들은 마이너리그 선수들만 참가하는 WBSC 프리미어 12, 올림픽 야구와는 달리 주요 야구 국제 대회들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주요 메이저리거 스타들이 대거 참가합니다. 

가장 뜨거운 열기를 자랑하는 지역은 일본, 대만 등의 동아시아와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쿠바, 파나마 등의 중남미, 카리브해 지역입니다. 이 지역들은 본래 야구가 국기인 나라들로 WBC에 대한 엄청난 관심도와 호응도를 갖고있습니다. 대신 이들 나라는 야구에 비해 축구가 상대적으로 엄청 약체급입니다.

5회 대회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기준으로 2017년 4회 대회에서 미국의 우승과 MLB 올스타급 슈퍼스타들이 대거 출전을 하는 영향 때문인지 인지도와 위상이 많이 상승해 WBC 모든 경기를 FOX, 폭스 스포츠 채널 FS1, FS2, FOX Deportes에서 미국 전역에 독점 중계를 할 예정입니다. 만약 미국이 결승전까지 간다면 폭스 스포츠 MLB 월드시리즈 중계진이 WBC 결승전을 중계하는 모습을 미국 전국에서 볼 수도 있습니다. 이것만 보더라도 WBC의 위상과 인지도는 얼마나 많은 메이저리거들이 참여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23년 5회 대회부터야 인식이 많이 변화했지만 과거에는 인지도가 처참했었습니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1~4회 WBC 대회에서는 주관 방송사를 제대로 잡지 못해 스페인어 채널인 ESPN Deporte에서 방송했을 정도. 야구 종주국인 미국에서도 이렇게 박살나는 이유는 인지도도 낮거니와 같은 시기에 "March Madness"라는 애칭을 가진 대학교 농구 리그인 NCAA Division I 남자농구 챔피언십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이후 미국에서도 조금씩 인식의 변화가 생겨, 클레이튼 커쇼나 크리스 브라이언트등 몇몇 슈퍼스타들의 차출 거부에 대한 비판여론이 조금씩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한 예로 2017 WBC가 열리던 기간 중 MLB 공식 페이스북에 마이크 트라웃과 관련된 게시물이 올라왔는데 베스트 댓글이 분명한 것은 트라웃은 미국을 대표해서 WBC를 뛰지 못합니다.(Apparently he CAN'T represent the USA and play in the WBC)가 되었을 정도. 하지만 이것도 옛말로 2023년 5회 WBC에서는 마이크 트라웃이 미국 야구 국가대표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WBC 상금 얼마?

WBC

총상금 규모도 1440만 달러로 야구대회로서는 최고의 상금 규모이며 출전 참가국은 출전수당으로 30만달러 확보와 더불어 성적에 따라 상금이 차등지급됩니다. 우승상금은 무려 300만달러(약39억원)인 명실상부 야구 월드컵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