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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KBL 한국프로농구에 대하여 (구단, 선수, 연봉, 역사)

by 카카오도우미 2023. 3. 21.

KBL이란?

한국프로농구(KBL)

1996년 10월 22일에 창설해 1997년 2월 1일부터 개최하는 대한민국의 프로 농구 리그. 한국농구연맹에서 주관합니다. 온라인상에서 KBO 리그를 '크보(KBO)'라고 칭하듯이 영문 약칭 발음 그대로 해서 '크블(KBL)'이라고도 부릅니다.

농구대잔치의 엄청난 인기가 없었다면 프로농구는 생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1990년대 초중반 대학 농구가 실업 농구를 때려잡으면서 대학 농구 선수들이 오빠부대를 몰고 다니는 아이돌화되고,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한 NBA의 흥행, 드라마 마지막 승부와 만화 슬램덩크의 폭발적인 인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한국 농구의 인기는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농구붐에 편승해서 실업팀들도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과 투자에 나서고 여러 기업들이 농구팀 창단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1980년대 기아자동차, 현대전자, 삼성전자의 3강 체제가 이어지던 중 1992년 SBS가 창단하고 특히 농구대잔치의 흥행을 주도한 두 대학 고려대와 연세대를 축으로 한 신생팀의 창립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급기야 프로 리그 출범도 염두에 두기 시작했습니다. 비금융권 실업 팀 4개(기아자동차, 삼성전자, 현대전자, SBS)를 8개로 늘리고, 상무를 끼워서 프로로 출범하는 것. 동시에 외국인 선수도 도입하고, 입장 수입을 늘려서 자립하기 위한 논의가 전개되었습니다. 사실 이는 1991년부터 간헐적으로 나온 것이지만, 구체화된 것은 역시 농구대잔치의 엄청난 흥행 덕이었습니다.

실업 선수들에 대한 자극제도 필요했고, 새롭게 부상한 선수들의 몸값을 충족하기 위해서라도 프로화는 필수라는 인식이 점차 생겨났습니다. 당시 농구대잔치의 흥행을 이끈 대학 농구 선수들은 화보집 촬영과 방송 출연 등 사실상 아이돌 연예인처럼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A급 연예인 수준 인기를 누리던 선수들한테 실업 농구의 월급쟁이 생활이 성이 찰 리도 없었습니다.

아마추어 농구계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프로화 작업은 점차 힘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농구대잔치의 흥행에 따라 1990년대 초에 난항을 겪던 팀 창단이 쉽게 이뤄진 점이 컸습니다. 동양제과, 대우증권, LG전자, 진로의 참여를 이끌어낸 후, 마침내 1996년 프로 리그 출범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구단 연고지와 모기업의 변화

구단 연고지 변경 비고 모기업 변경 비고
서울 삼성 썬더스 1 수원서울(2001) 1 삼성전자-제일기획(2014)
서울 SK 나이츠 1 청주서울(2001) 1 진로SK텔레콤(1997)
안양 KGC인삼공사 0 - 1 SBSKT&G(2005)
고양 캐롯 점퍼스 0 - 0 데이원자산운용
수원 kt 소닉붐 3 광주여수(2000)
여수부산(2003)
부산수원(2021)
2 나산골드뱅크(1999)
코리아텐더KTF(2003)
원주 DB 프로미 0 - 1 삼보컴퓨터동부-DB(2005)
전주 KCC 이지스 1 대전전주(2001)전라북도(2013) 1 현대KCC(2001)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1 부산울산(2001) 1 기아자동차현대모비스(2001)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1 인천대구(2021) 3 대우신세기(1999)
SK전자랜드(2003)
전자랜드한국가스공사(2021)
창원 LG 세이커스 0 - 2 LG전자-LG반도체-LG전자

KBL 구단

팀명 첫 창단 현 창단 연고지 홈구장
고양 캐롯 점퍼스 2022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1996(대우) 2021 대구광역시 대구실내체육관
수원 kt 소닉붐 1996(나산) 2003 경기도 수원시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서울 삼성 썬더스 1978 서울특별시 잠실실내체육관
서울 SK 나이츠 1997 서울특별시 잠실학생체육관
안양 KGC인삼공사 1992(SBS) 2005 경기도 안양시 안양실내체육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1986(기아) 2001 울산광역시 울산동천체육관
원주 DB 프로미 1996(나래) 2005 강원도 원주시 원주종합체육관
전주 KCC 이지스 1978(현대) 2001 전라북도 전주실내체육관
군산월명체육관
창원 LG 세이커스 1997 1997 경상남도 창원시 창원실내체육관

 

한국에서 성공한 KBL

KBL 관중

겨울 스포츠 중에서 프로로서 상당히 잘 자리잡은 종목입니다. 첫 해 40만 관중 동원을 시작으로 2001-02 시즌 이후에는 꾸준히 100만 관중을 넘기고 이를 15년 동안 유지해왔습니다. 리그 운영에 있어서도 한계가 많지만, 그래도 이 정도 운영하는 것도 나름 대단합니다.

외국인 선수의 도입은 K리그 다음으로 빨랐으며, 미디어데이는 한국프로농구가 최초로 시작했습니다. 방송사와 적극적으로 중계를 위해 노력한 것도 역시 한국프로농구가 시초입니다. 아무래도 회원사 중에 SBS가 있었기에 방송 중계가 수월했으며, 농구대잔치 시절 주관 방송사였던 KBS에서도 프로 출범 초창기 때 지상파에서 주말 빅 매치업을 중계해주기도 했습니다. 초창기 한국프로농구의 운영은 후발 프로 리그로서는 수준급 운영을 보여준 편입니다. 홈페이지 운영도 상당히 뛰어난 편.

그러나 2009-10 시즌을 앞두고 엑스포츠와 주관방송사 계약을 맺으며 기존 KBS, MBC, SBS와 관계설정에 대 실패를 했고, 1980년대 대통령배 배구대회부터 KBS와 줄곧 좋은 관계를 유지하던 V-리그가 여자부의 2012 런던 올림픽 4강에 힘입어 프로농구를 역전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2016-17 시즌부터 MBC SPORTS+가 주관방송사가 되었습니다. 계약은 2020-21 시즌까지, 야구에서도 증명된 엠스플의 컨텐츠 제작능력에 힘입어 이전보다 중계가 재밌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야구 시즌과 겹치는 경기들이 중계 채널을 구하지 못해 팬들이 인터넷을 헤메야했던 이전 시즌들과 비교하면 농구 시청이 편안해졌습니다. 그러나 MBC 스포츠플러스2가 2019년 2월 18일 MBC ON으로 바뀌면서 다시 여건이 나빠질 지도 모를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MBC ON에서 스포츠 중계는 MLB만 계속 하기로 결정됐고 나머지는 불투명하며, 중계에 참여 중인 IB 스포츠의 보급률은 지상파 3사 계열 채널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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