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에 대해 알아보자 (구단, 연봉, 인기, 중계)

NBA리그는?

NBA는 미국과 캐나다의 30개의 팀으로 이루어져 있는 전 세계 최고의 프로 농구 리그이자 모든 농구선수들의 꿈의 무대이며 NBA 리그를 운영하는 미국의 프로 농구 협회입니다. 타 종목의 프로 리그가 어느 정도 대등하게 대결하고 선수를 교류하는 반면 NBA는 그야말로 절대이고 압도적인 1강의 농구 프로리그입니다. 이 협회는 아시아(홍콩 및 필리핀), 아프리카, 중국, 캐나다 등지에 총 7개의 현지 사무국을 두고 있습니다.

2개 컨퍼런스 6개 디비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NBA의 인기와 연봉

1970년대까지 대학 농구와 타 프로 스포츠에 비해 인기가 뒤떨어졌으나, 1980년대 초반 매직 존슨과 래리 버드의 라이벌 구도로 시작해서 1990년대 마이클 조던이라는 아이콘의 등장으로 최전성기를 누렸다면, 2010년대 중후반에는 스테판 커리와 르브론 제임스의 대결 구도, 그리고 스몰라인업의 부상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2010년대 중후반 NBA의 인기는 마이클 조던 시대 이후 최고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북미 프로 스포츠 리그 중에선 가장 세계화가 잘 된 리그이며, 글로벌로 가도 세계 최고의 축구 리그인 프리미어 리그, 라리가 정도를 빼면 가장 인지도 있고 인기도 많은 프로 스포츠 리그라 할 만합니다. 덕분에 NBA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미국 4대 스포츠 중 압도적으로 최고, 그리고 경기당 영업이익은 이미 MLB를 2배나 뛰어넘었습니다. 

미국의 스포츠 사이트 ESPN이나 사용자가 가장 많은 야후 스포츠 등에서도 NBA는 NFL 바로 뒤에 위치합니다. 특히 MLB 인기가 하락세이기 때문에 더더욱 대비 효과가 크고, MLB 팬덤에서도 자체적으로 'MLB 위기설'을 꺼낼 때 자주 등판시키는 리그가 NBA입니다. 또 2019년 북미 4대 스포츠 사상 최초로 연봉 500억 원 시대를 엽니다.

다가올 시즌엔 연봉 500억 원 이상 선수만 5명(스테판 커리, 러셀 웨스트브룩, 크리스 폴, 제임스 하든, 존 월)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 세계 스포츠 스타 중 광고 수입과 스폰서십 등 부가 수입을 제외한 순수 연봉이 500억 원을 넘는 선수가 리오넬 메시 하나뿐임을 고려하면 NBA 선수들의 몸값 상승세가 엄청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평균 연봉이 8년 새 2배 가까이 오르는 등 NBA의 위상이 달라진 건 높아진 인기 덕분입니다. 느린 경기 전개로 젊은 층으로부터 외면받는 MLB와 팬 층이 북미로 한정된 NFL에 비해 NBA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북미, 중국 시장은 물론 유럽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중계권, 광고, 브랜드 파트너십, 농구 용품 판매로 엄청난 수익을 남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NBA 리그의 엄청난 수익 창출은 각 팀이 운용할 수 있는 연봉 상한선을 늘리고 전력을 보강해 리그 인기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NBA 구단은?

*보스턴 셀틱스 (Boston Celtics)
셀틱스는 켈트족을 의미하는데, 보스턴 지역은 아일랜드계 켈트족의 집단 거주지였습니다. 연고지:메사추세츠
*마이애미 히트 (Miami Heat)
히트는 열대성 기후인 마이애미의 강렬한 햇빛과 더위를 상징합니다. 열광적인 경기를 기원하는 희망을 담고 있습니다. 연고지:플로리다
*뉴저지 네츠 (New Jersey Nets)
네츠는 농구의 네트를 의미합니다. 본거지를 뉴저지에서 뉴욕으로 옮기면서 팀명을 바꿔 버렸습니다. 공을 네트에 많이 집어넣으라는 의미입니다.
연고지:뉴욕으로 옮길 예정
*뉴욕 닉스 (New York Nicks)
닉스는 니커보커스의 줄임말입니다. 니커보커스는 미국으로 이주한 네덜란드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뉴욕이 바로 네덜란드 사람들의 본거지였습니다. 연고지:뉴욕
*올랜도 매직 (Orlando Magic)
올랜도에는 디즈니랜드가 있습니다. 디즈니랜드의 마술 같은 힘을 코트 위에서 보여 주겠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연고지:플로리다
*필라델피아 76ers (Philadelphia 76ers)
미국의 독립선언은 1776년 필라델피아에서 이뤄졌습니다. 76ers는 1776년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연고지:펜실베니아
*워싱턴 위저드 (Washington Wizards)
97 시즌까지 블리츠란 팀명을 사용했던 워싱턴은 블리츠가 폭력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팀명을 마법사라는 뜻의 위저드로 바꿨습니다.
*애틀랜타 호크스 (Atlanta Hawks)
호크스는 사나운 매를 뜻합니다. 처음에는 인디언 추장의 이름을 딴 블랙 호크스라는 이름을 팀명으로 사용했었습니다. 연고지:조지아
*뉴올리언스 호네츠 (New Orleans Hornets)
호네츠는 공격성이 강한 어린 말벌을 의미합니다. 코트 위에서 강한 플레이를 보여 주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연고지:루이지애나
*샬럿 밥캣츠 (Charlotte Bobcats)
들고양이를 의미합니다."활력넘치고 용맹하며 열심히 일하자"는 의미에서 구단로고도 날카롭게 만들었습니다. 연고지:샬럿
*시카고 불스 (Chicago Bulls)
시카고에는 세계적인 가축 시장이 있습니다. 불스는 황소를 뜻하며 황소 같은 뚝심과 저돌성을 의미합니다. 연고지:일리노이
*클리브랜드 캐버리어스(Cleveland Cavaliers)
클리브랜드는 인디언과 기병대의 접전이 있었던 곳입니다. 캐버리어스는 기병대를 뜻합니다. 연고지:오하이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Detroit Pistons)
피스톤은 엔진에 힘을 전달하는 장치입니다. 미국 자동차 산업이 가장 발달된 곳이 바로 디트로이트이기 때문에 이 이름을 붙였습니다. 연고지:미시간
*인디애나 페이서스 (Indiana Pacers)
인디애나는 자동차 경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페이서스라는 이름도 유명한 자동차 경기인 인디 500의 페이스 카에서 따 왔습니다. 연고지:인디애나
*밀워키 벅스 (Milwaukee Bucks)
벅스는 북미에 서식하는 멋진 뿔을 가진 숫사슴을 의미합니다.
*토론토 랩터스 (Toronto Raptors)
랩터는 용맹하고 영리한 공룡을 뜻합니다. 토론토는 쥬라기시대의 많은 공룡 화석들이 발견된 곳입니다. 연고지:캐나다 온타리오
*댈러스 매버릭스(Dallas Mavericks)
댈러스가 있는 텍사스는 목축업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매버릭은 길들여지지 않은 망아지를 의미합니다. 연고지:텍사스
*덴버 너게츠 (Denver Nuggets)
덴버는 금광을 찾아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생긴 도시입니다. 너겟은 금덩이를 뜻합니다. 연고지:콜로라도
*휴스턴 로케츠 (Houston Rockets)
최초의 연고지는 샌디에고였으나 1971년에 휴스턴으로 옮겼습니다. 휴스턴에는 로켓을 만들고 발사하는 미항공우주국(NASA)이 있습니다. 연고지:텍사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즈(Minnesota TimberWolves)
팀버울브즈는 미네소타 지방에 서식하는 몸집이 크고 영리한 얼룩무늬 이리를 말합니다. 연고지:미네소타
*샌 안토니오 스퍼스 (San Antonio Spurs)
샌 안토니오가 있는 텍사스 주는 말들의 천국입니다. 스퍼스는 말을 편하게 달리게 하는 말굽을 뜻합니다. 연고지:텍사스
*유타 재즈 (Utah Jazz)
첫 연고지는 재즈의 발원지인 뉴올리언즈였으나 1979년에 솔트레이크 시티로 옮겼습니다. 솔트레이크 시티는 몰몬교로 유명한 곳입니다. 연고지:유타, 솔트레이크시티
*멤피스 그리즐리스 (Memphis Grizzlies)
첫 연고지는 캐나다의 밴쿠버였으나 2001년에 멤피스로 옮겼습니다. 밴쿠버는 설원의 도시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리즐리스는 용맹스럽고 사나운 백곰을 의미합니다. 연고지:테네시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Golden State Warrior)
골든스테이트의 처음 연고지는 필라델피아였습니다. 필라델피아에는 식민지 군의 본부가 있었으며 워리어스는 전사를 뜻합니다. 연고지:캘리포니아, 오클랜드
*LA 클리퍼스 (Los Angeles Clippers)
클리퍼스는 쾌속정을 뜻합니다. 1978년에 본거지를 항구 도시인 샌디에고로 옮긴 뒤 현재까지 그 팀명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연고지:캘리포니아
*LA 레이커스 (Los Angeles Lakers)
레이커스의 첫 연고지는 미네아폴리스였습니다. 레이커스는 미네아폴리스 부근에 호수가 많은 데에서 연유된 이름입니다. 연고지:캘리포니아
*피닉스 선즈 (Phoenix Suns)
피닉스는 사막에 세워진 인공 도시입니다. 선즈는 사막의 불타는 태양을 의미합니다.
연고지:애리조나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Portland Trail Blazers)
포틀랜드는 서부 개척의 시작점이었습니다. 블레이저스는 개척자를 뜻합니다. 연고지:오리건
*새크라멘토 킹스 (Sacramento Kings)
원래의 팀명은 로열즈였습니다. 신시내티와 캔자스시티 등으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팀명을 최고라는 뜻의 킹스로 바꿨습니다. 연고지:캘리포니아
*시애틀 슈퍼소닉스 (Seattle Supersonics)
시애틀은 세계 최대의 항공산업 도시입니다. 슈퍼소닉스는 초음속을 뜻합니다.

 

한국 중계는 어디서?

SPOTV NBA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NBA 방송 기록은 1970년 10월 24일에 MBC에서 방영된 뉴욕 닉스와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간의 NBA 파이널이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난 1990년대에 마이클 조던과 드림팀을 앞세운 NBA의 세계화 전략을 통해 한국에도 NBA가 본격적으로 소개되었고, 1990년대 초중반 슬램덩크와 마지막 승부, 그리고 농구대잔치의 붐과 맞물려 한국에서도 NBA의 인기가 하늘을 찔렀습니다. 당시 초등학생들까지도 NBA를 챙겨보고 선수들의 카드를 모았을 정도. 적어도 TV에서 NBA를 보기는 지금보다 편했을 정도입니다. AFKN이나 위성 NHK, 스타스포츠 등을 통해서 쉽게 볼 수 있었고, 지상파 방송으로는 SBS가 한창도 위원의 해설과 함께 1992년부터 1997년까지 매주마다 한 경기씩 녹화 중계를 했습니다. 이후 케이블 TV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경인방송-MBC ESPN-SBS 스포츠-슈퍼액션 등에서 생중계로 방영하였습니다.

2004년에 데뷔한 하승진을 빼고 한국 선수는 한 명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NBA는 2000년대 초반까지 국내에서 나름 큰 인기를 끌었으나, 그 이후 1990년대 NBA 세계화의 주역들이 은퇴하고 농구 붐이 사그라들면서 2000년대 중후반 이후로는 다소 마니악한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그 시절이 워낙 인기가 많았고 여전히 1980~90년대 슈퍼스타들을 추억하는 팬들이 많기에 잠재적인 국내에서의 인기는 실제로 나타나는 것보다 훨씬 크며 마이너 스포츠로 전락한 KBL에 비교하면 시청률이나 관심도는 언제나 넘사벽입니다.

국내 TV 중계권은 2014년부터 SPOTV에서 갖고 있습니다. 2015 시즌부터 꾸준한 중계를 통해 팬덤의 저변이 확대되었으며 무엇보다도 스테판 커리라는 슈퍼스타의 스텝 업과 그가 이끄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73승 신기록 레이스와 함께 또다른 대스타인 르브론 제임스와의 라이벌리 형성을 통해 국내 NBA 팬덤이 점점 확대되었습니다.[55] 자연스레 마이클 조던이 이끌던 시카고 불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비교하는 여론이 생겨났고 이로 인해 과거 1990년대 NBA에 빠졌다가 관심을 접은 사람들이 다시 NBA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중계 방송의 확대와 인터넷을 통한 정보 습득이 쉬워지고 국내의 언론들도 NBA 소식을 집중적으로 다루기 시작하면서 점차 국내의 NBA 열기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19년 현재, NBA 중계는 SPOTV와 NBA 공식 홈페이지, 두 곳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SPOTV는 BIG 6팀 위주로 편성해 중계 중입니다. 기본적으로 유료 중계이지만 무료 중계도 1주에 몇 번씩 하는 중인데 NBA의 세계화를 위해 NBA 측이 일부러 무료 중계 조항이 삽입된 계약을 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NBA 리그패스는 NBA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한글화도 되어 있고 원화 결제도 지원합니다.

현재 SPOTV의 NBA 중계진은 김명정, 변효성, 이승현, 조주영 캐스터와 조현일, 박세운[57], 이민재 해설위원이 담당하고 있는데, 좋은 중계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시차가 매우 크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다음날 오전에 NBA 경기를 볼 수 있습니다.